서태지 - 0(zero) 노래듣기/가사

 

서태지 - 0(zero)

 

 

엄마 내겐 이 삶이 왜 이리 벅차죠

변해간 나의 벌인거죠

 

매일 밤 난 물끄러미

거울에 비쳐진 날 바라보며

 

난 왠지 모를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지만

메미라느 표정은

그건 그저 버티고 있는 내 초라함이죠

 

내 빛바랜 마음이 내 바람대로

더럽혀진 한줌의 재로

 

엄마 내가 이제 이 세상에

무릎을 꿇어버린 것만 같아서

웃음이 나와

허무하게 깨어진 빛 바랜 나와의 약속

 

 

결국 나는 못 지킨채

내 혀를 깨물어 이곳에 줄을 섰어

이제 내가 제발이라는 말을 배워도 되나요

 

내가 가엾게 엄마 나 울더라도

나를 감싸주지마

 

나 저높이 나의 별을 놓아

내 약속을 돌릴 수 있을까

 

내가 받은 위로와 그 충고들은 모두 거짓말

 

어쩌면 다 모두 다 같은 꿈

모두가 가식 뿐

더 이상 이 길엔 희망은 없는가

혹시 내 어머니처럼 나의 옆에서

내가 고개를 돌려주기만 기다리는 건 아닐까

 

 

모두 같아 같아 같아

내가 엄마의 손등에

키스하길 바라는건 이젠 욕심일까

굿바이

 

 

 

 

 

 

영원한 나의 대장 서태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 나는 너무나 어렸기에 그때는 그저 혜성처럼 등장한 춤추고 랩하는 신기한 가수 였는데

나이먹고 대장 노래 들으니 가사가 어찌나 매력적인지..

가사 하나하나가 콱콱 박힌다

나는 노래 들을때 제일 중점적인게 가사인지라 내 포스팅엔 대부분 가사얘기가 많은듯 ㅋㅋㅋㅋ

 

가슴 시린날, 심장에 구멍이 팍팍 뚫린날 제로를 들으면 울컥

빈 공간들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야.....